“일본에서 운전을 시작하자!”
외국인을 위한 완벽 가이드
서두
왜 일본에서 운전을 해야 할까?
일본에 오래 머물다 보면, 처음에는 전철이나 버스를 중심으로 이동하더라도 문득 “차가 있으면 편리하겠다”라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특히 지방 도시나 교외에 거주하는 경우, 자동차는 일상생활의 든든한 동반자입니다.
장보기, 드라이브 여행, 가족 픽업, 업무 이동… 그 자유로움은 대중교통으로는 얻기 어려운 매력입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운전하려면 당연히 규칙이 있으며, 외국 면허증이 그대로 사용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이 글에서는 외국인이 일본에서 합법적으로 운전하기 위해 알아야 할 방법과 주의사항을 쉽게 설명합니다.
1. 먼저 ‘현재 면허로 운전이 가능한지’ 확인하기
가장 먼저 알아야 할 사실은, 외국 면허증만 가지고는 일본에서 원칙적으로 운전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예외도 있습니다.
당신의 면허증이 제네바 협약 가입국에서 발급된 것이라면, 국제운전면허증(IDP)을 발급받아 일본 입국일로부터 최장 1년 동안 운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간이 지나면 효력을 잃기 때문에, 장기 체류자는 가능한 빨리 일본 면허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 외국 면허 ‘전환’이라는 방법
일본 운전면허 시험을 처음부터 보는 것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지만, 이미 유효한 외국 면허를 가진 경우 ‘전환(면허외면허증 교부)’ 절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보유한 외국 면허를 바탕으로 일본 면허증을 발급받는 방법입니다.
전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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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한 외국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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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를 취득한 나라에서 취득 후 3개월 이상 체류한 사실을 증명할 수 있을 것
(여권 출입국 도장이나 비자 기록으로 확인)
일부 국가는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이 면제됩니다.
예: 프랑스, 독일, 영국, 한국, 스위스 등
그 외 국가는 간단한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3. 전환 절차 흐름
절차는 각 도도부현의 운전면허시험장이나 면허센터에서 진행됩니다.
① 필요 서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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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한 외국 운전면허증(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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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번역문(JAF 또는 대사관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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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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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류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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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명사진(면허센터 촬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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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약 3,000~5,000엔)
②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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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구에서 서류 제출 (지역에 따라 사전 예약 필요)
③ 적성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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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청력 확인 (일본어 불가능해도 가능)
④ 시험(필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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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제 대상이 아닌 국가는 ○×형 필기시험(약 10문제)과 코스 내 기능시험 시행
4. 기능시험 포인트
기능시험에서는 ‘안전 운전 패턴’을 정확하게 수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외국인이 주의해야 할 점은 일본 특유의 운전 매너와 규칙입니다.
자주 지적되는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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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지시등 시점: 회전 약 30m 전에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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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확인: 미러뿐만 아니라 반드시 직접 눈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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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행 철저: 교차로, 시야가 가려진 장소, 횡단보도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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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감각: 차폭과 차선 위치 파악
5. 일본 교통규칙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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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좌측통행이며,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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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우선이 철저하며,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있으면 반드시 정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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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처벌이 매우 엄격하며, 호흡 중 알코올 농도 0.15mg/l 이상이면 즉시 면허 취소. 외국인의 경우 재류자격에도 영향.
6. 드라이브로 넓어지는 일본 생활
면허를 취득하면 일본에서의 생활 반경이 크게 넓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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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벚꽃 명소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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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해변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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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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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온천 마을 탐방
지방 소도시나 시골에는 대중교통으로 가기 힘든 명소와 맛집이 많습니다.
7. 정리
일본에서 운전하는 방법은 크게 ‘국제운전면허 사용’ 또는 ‘일본 면허로 전환’ 두 가지입니다.
단기 체류자는 국제면허로 충분하지만, 장기 체류자는 전환을 빨리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한 번 면허를 취득하면 일본 전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안전 운전을 지키며, 일본에서만 가능한 드라이브를 즐겨 보세요.

